국내 도로 BIM, 세계 표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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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엠 
2017-11-15 08: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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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건설경제

 

 

건설연 주도 국제 연구개발 착수

건설연 주도 IFC 로드워킹그룹

2019년까지 국제 연구개발 착수

 

국내 도로 3차원 설계(BIM)가 세계 표준으로 위상을 높일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연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우리 표준을 전 세계 도로 설계자가 따르게 된다.

15일 문현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 ICT 융합연구소 연구원은 빌딩스마트인터내셔널이 최근 열린 ‘빌딩스마트 인터내셔널 서밋’에서 ‘산업용 기초 등급(IFC, Industry Foundation Classes) 도로 표준화’ 연구 개발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도로의 3차원 설계ㆍ관리ㆍ활용을 위해 국제표준인 IFC4 (ISO16739)를 기반으로 도로 선형시설의 형상ㆍ속성ㆍ기하 프로세스 등을 공통으로 정의한 데이터 구조 표준에 대한 연구다. 일종의 파일포맷이며 소프트웨어 간 설계 데이터가 편리하게 교환될 수 있게 한다. 쉽게 말해 도로 BIM 국제 표준을 확립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건설연 주도인 IFC 로드 워킹 그룹(IFC Road Working Group)이 진행한다. 2019년까지 진행되며 스웨덴, 스페인, 독일, 핀란드, 중국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하고 있다.

2년간 진행되는 이 연구는 최종적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0)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ISO에 등록되면 BIM을 사용하는 전 세계 도로 설계자와 관리자가 한국형 BIM 표준을 따르게 되는 셈이다.

이 연구는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별로 도로 BIM 표준을 따로 개발할 필요가 없고 국가 간 통용이 가능하다. 또한, 국가 납품 포맷으로 활용할 수 있어 관리 포맷 일원화를 이룰 수 있다.

문 연구원은 “설계와 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표준을 근거로 하기 때문에 투명성 제고 효과가 있다”며 “토목 BIM 시범사업으로 진행되는 입장∼진천, 포항∼안동 도로 공사에서 납품 포맷 검증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개발 착수 결정은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상반기 BSI 서밋에서 제안서를 내 MOU를 맺은 이후 8개월 만에 이룬 쾌거다. 건설연은 지난 2015년 빌딩스마트인터내셔널에 프로젝트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지난해에서는 인터넷 공개 버전을 등록했다. 앞서 건설연은 2012년부터 도로분야 표준을 연구해 세계 최초로 확립했다.

BIM 표준화가 주로 건축 위주로 진행되면서 토목 인프라 BIM 표준 연구는 미미한 편이다. 그러나 도로 BIM은 교량이나 터널, 항만, 철도 등 인프라 BIM 가운데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문 연구원은 “인프라 가운데 도로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국민 삶의 질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며 “5년간 총 30억원의 국가지원을 받았는데 탄탄한 국가지원 덕분에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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