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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건설경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기술인 증강현실(AR)ㆍ가상현실(VR)과 결합한 건설업계의 커넥티드 BIM(빌딩정보모델ㆍ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 활용이 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계의 BIM 기술 사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커넥티드 BIM 기술 도입이 활발하다.
3차원 기반의 건축물 설계 프로그램인 BIM은 기존의 2차원 설계와 비교해 복잡한 건축물에 필요한 자재와 오류를 미리 분석해 시공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초고층 건물일수록 유용하다. 초기 설계 단계부터 안정성을 높이고, 구조가 하중에 견디는 정도를 꼼꼼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건설현장의 안전 상황 및 위험지역 파악이 용이한 덕분이다.
특히 올해는 가상현실, 증강현실과 연계된 커넥티드 BIM 기술이 확산될 것이란 관측이다. BIM 분야를 선도하는 오토데스크코리아도 올해 건설업계를 선도할 7가지 기술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웨어러블 △머신러닝 △프리패브리케이션 △예측분석 △통합된 작업현장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BIM과 통합 사용할 수 있는 대표기술로는 가상ㆍ증강현실, 머신러닝, 프리패브리케이션 등을 꼽았다.
임민수 오토데스크코리아 상무는 “가상ㆍ증강 현실이 건축 환경에서 핵심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두 기술을 이용하면 프로젝트 전 단계에 걸쳐 3D 및 4D 모델 환경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하면 설계 적용 단계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재작업 시간이 줄고, BIM 교육 숙련도를 높일 수 있다. BIM 기술에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하면 실제 사용하는 건축 부품의 크기나 물체 특성을 모바일 및 태블릿을 통해 측정할 수도 있다. 건축물의 BIM 정보를 클라우드로 공유하고,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해 증강현실로 보면 건물 내 배관 배치 구조나 간섭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 효율과 비용 절감 효과가 높아진다.
실제로 아스타드(ASTAD)는 카타르 유니버시티 스포츠 컴플렉스에 BIM을 도입했는데, 짧은 기간에 완벽한 공사 수행을 위해 디자인 설계 단계부터 BIM과 VR을 함께 적용했다. VR을 통해 공간이 어떻게 디자인됐는지 간접 체험토록 해 고객의 빠른 의사결정을 돕고, 오류를 미리 바로잡아 공기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머신러닝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도 건설 관리 도구로 확산될 것이란 관측이다. 오토데스크는 이런 판단 아래 최근 BIM 360 Project IQ를 국내에 선보였다.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설계 계획 및 현장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위험 요소를 식별하는 등 건설현장의 안전 문제를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오토데스크코리아 관계자는 “BIM의 실용적 적용을 위해서는 프로젝트의 성격과 발주처 요구 조건에 맞춰 BIM 요구조건을 세분화해 구성하고, 디자인, 시공, FM 단계에 맞춰 순차적이고 체계적 적용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는 커넥티드 BIM 기술이 건설 프로젝트의 비용을 절감하고, 안전성과 효율성, 품질을 향상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