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 도로 'BIM' 시장 활기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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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엠 
2018-02-20 0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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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건설경제

 

 

BIM 로드맵 이르면 다음달 공개

해외 성공사례도 적극 벤치마킹

설계 가이드라인 초안도 연내 마련

보안관리 등 달랐던 기준도 통일

활성화 힘입어 시범사업도 늘 듯

 

 

올해부터 교량ㆍ도로 등 인프라 분야의 BIM(빌딩정보모델링)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인프라 BIM 활성화 방안이 속속 완료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BIM 관련 산업도 체계적인 틀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이 주도하는 인프라 BIM 활성화 방안은 △BIM 로드맵(가칭) △지방청 시범사업 확대 △대가 산정 기준 △설계 BIM 가이드라인 마련 등 크게 4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BIM 로드맵이 이르면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로드맵은 BIM 관련 기술ㆍ정책ㆍ교육ㆍ인프라ㆍ제도ㆍR&D(연구개발) 등을 포괄하는 중장기 전략이다. 2030년까지 전 국토건설공사에 BIM 적용을 의무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 중 기술 부문에 대해서는 성과품 관리 체계 표준화, 생애주기 관리 등 플랫폼을 개발하고 축적된 정보를 건설 산업 전반에서 응용 및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책 부문은 BIM에 최적화된 설계기준을 확립ㆍ제시하는 쪽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로드맵은 해외 성공사례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했다. 싱가포르의 BIM 아카데미와 유사한 BIM 전문 교육기관을 신설해 기존 실무자들을 재교육하는 방안이다.

로드맵 구성을 주도한 문현석 건설연 ICT 융합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연구기관별, 민간 건설사별로 산재해 있는 BIM 기술을 한데 모아 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로드맵 작성 취지를 설명한 뒤 “장기적으로 유럽 공통 로드맵으로 활용되는 영국의 BIM 성숙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계 BIM 가이드라인 초안도 올해 공개될 예정이다. 건설연과 국토부, 한국도로공사, 일부 설계사 등이 참여하는 가이드라인은 공통된 성과품 기준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가이드라인이 완성되면 각기 다르게 적용됐던 레이어 구성, 모델 분류체계, 보안관리, 소유권, 납품관리, 속성체계 입력안 등이 통일된 기준에 따라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BIM 대가 산정 기준도 올해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과업별 비용 산출 방식, 공사비 및 인건비의 적정 요율 기준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러한 활성화 흐름에 힘입어 일선 발주기관의 시범사업 확대도 예상된다. 올해 초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한 실시설계 단계의 교량 사업은 BIM 기반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공사 역시 BIM을 올해 역점 사업으로 선정해 다음달부터 BrIM(교량건설정보모델링ㆍBRidge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반으로 한 케이블 교량 전주기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문현석 수석연구원은 “이번 인프라 BIM 활성화 방안은 교량 및 도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이번 활성화 방안을 토대로 향후 항만 쪽의 표준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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