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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건설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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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3D 화면’=가이아쓰리디 제공 |
‘2017 스마트국토엑스포’에서 BIM과 GIS로 정보를 통합한 3차원 공간 플랫폼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개막한 이 행사는 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공간 정보를 주제로 체험존, 융복합 기술 전시, 공간정보 공모전, 콘퍼런스 등이 진행된다.
관람객들의 발길을 가장 많이 이끌고 있는 부스는 BIM과 GIS 정보를 통합한 3차원 공간 플랫폼. 이는 가이아쓰리디에서 선보인 ‘마고(Mago) 3D’로, 별도의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는 기존의 복잡한 시스템을 개선했다. 컴퓨터는 물론이고 모바일로도 접속할 수 있다.
웹브라우저 상에서 3D로 구현한 건물을 360도로 돌려가며 살펴볼 수 있고, 건물 내부까지도 볼 수 있어 보는 이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현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이 정도면 구글어스에 필적하는 플랫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화면에 나타난 커다란 지구본 가운데 남극의 세종기지를 설정하자 설원 위에 덩그러니 있는 연구기지 단지가 나타났다. 시설 하나를 선택하자 시설 내부로 화면이 이동한다. 마치 사용자가 내부로 들어선 것처럼 안의 발전기, 파이프, 배관이 입체적인 모양으로 보였다. 건물의 천장과 벽변 등을 떼어내거나 기울여볼 수도 있다.
가이아쓰리디 관계자는 “광범위한 세계지도부터 한 건물의 내부의 넛트와 볼트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공간정보가 구현된다”라고 설명했다.
BIM 기반이기 때문에 시설이나 기기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발전소 내부의 발전기를 클릭하자 우측 하단에 자재, 유지보수 이력, 담당자, 주변 연구 보고서 등의 정보가 떴다.
가이아쓰리디 관계자는 “동적 데이터 중심이라 공간 정보가 갱신된다”며 “서울시, AGI(Association for Geographic Information) 등에서 정보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플랫폼을 직접 시연한 신상희 가이아쓰리디 대표는 “BIM이 활성화되면서 3D 데이터는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지만 공유되지 않고 캐비넷 속에서 썩어가는 게 안타까워서 공유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오픈소스로 이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외부 사람들과 함께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두 달 전 공식 출시해 데모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정식 클라우드 서비스로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AR(증강현실)ㆍVR(가상현실)ㆍ자율주행차 등 다른 4차 혁명 영역과의 융합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